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 애니메이션/역사 (문단 편집) === 명작 애니메이션의 감소 === >Q. 요즘에는 왜 1980년대·1990년대 같은 고전명작이 될 만한 작품이 안 나오나? > >A. '''분명한 이유가 있다. 지금 애니메이션 제작가들은 [[오타쿠|애니메이션에만 빠져 있어서 다른 분야를 공부하지 않는다.]]''' 그러니 선배들을 뛰어넘을 수 없다. 애니메이션 전문 학교를 나온 학생들이 얼마나 좋은 작품을 만들지 확신이 가지 않는다. 그냥 깨끗하고 보기 좋다는 거? 그건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번듯하게 잘 그린 애니가 시대를 창출하나? 아니다. 1980년대 고전들을 뛰어넘을 작품이 언제 나오냐고? 한 10년쯤 지나서 지금 상황에 염증을 느낀 사람이 이건 아니라며 새로 내놓든지, 나처럼 나이를 먹은 사람이 세태에 반기를 들고 나오거나. >---- >2010년 씨네 21 8월호, 부천영화제에서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과의 인터뷰 일부에서 발췌.[* 토미노는 《[[기동전사 건담]]》을 만들 때 납기일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엘메스의 비트 움직임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3일 밤낮을 작업을 멈추고 고민하곤 했었다.] >(한국어 해석본) >A. 이런 건 말이야, 실제로 어린애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야. 그런 관찰을 못하면 못 그리지. 이걸 안 하고 아무것도 안 보고 자기 자아밖에는 관심이 없고, 그런 일상만 보내고 있고... > >(리포터: 인간을 좋아하는지 어떤지에도 관련된 건가요?) > >A. 일본 애니메이션은 말이야, 대부분이 인간에 대한 관찰을 기반으로 그리고 있지를 않아. '''인간에 대한 관찰을 싫어하는 사람이 이런 걸 그리고 있다는 소리지. 그러니까 [[오타쿠]] 소굴이 되는 거야.''' > >(일본어 원문) >A: こういうのってさ、実際の子供をありありと思い浮かべられるかどうかなんだよ。そういう観察してないと描けない。これしてない、 何も見てない。自分の自我しか関心がないそういう日常生活を送っている。 > >(レポーター: 人間が好きかどうかっていうことにも繋がってくるんですか?) > >A: 日本のアニメーションはね、観察によって基づいてない ほとんど。'''人間の観察が嫌いな人間がやってんだよ。だから[[오타쿠|オタク]]の巣になるんだよ。''' > >---- >[[미야자키 하야오]], 2013년 다큐멘터리 '꿈과 광기의 왕국 (夢と狂気の王国)' 중 상업성이 2000년대 초반부터 대세가 되었다는 것은 2000년대부터 시작되어 고착화된 현상을 말하는 것이지 2000년대부터 상업성만을 위시한 작품이 대다수가 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한국의 경우 1990년부터 2010년 사이에 [[투니버스]] 등의 더빙 현지화 애니메이션 방영 시장이 활발하였기 때문에 이 시기[* 이 문단의 다른 이 시기와 달리 2010년대 이전으로 한정된다.] 애니메이션의 팬이 많고, [[추억보정]]도 있어[* 여기엔 한국 기준으로 12세 이하인 아동용 애니 제작 또한 활발했던 까닭이 있다. 사실 2010년대에도 2000년대 중반까지에 비하면 그 수가 감소해서 그렇지 [[다마고치!]]나 [[소년 아시베]] 같은 아동용 애니는 여전히 제작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는 수입이 안 되는 추세이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동용 애니에 있어서는 한국이 이를 상당수 대체했기 때문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 의문점을 표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생각하고 볼 필요가 있다. 서양에서도 이 시기에 애니메이션 케이블 채널이나 보급이 활발해서 1990년대 이후 출생 애니메이션 오타쿠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어 이 시기에 대한 평가가 '''최고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이다. [[MyAnimeList]] 같은 곳을 가보면 이 시기 애니메이션들만 과대평가가 붙어있다.[* 여기엔 양덕들이 스토리나 연출보다는 그저 작화나 액션 위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한몫한다. [[양덕후/유형]] 문서 참고.] 그러나 각 시대의 작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다보면 문제가 표면화되는 시대임은 분명하다. [[토미노 요시유키]]는 이 시대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에 빠져 있는 시대로 평가했다. 그의 말대로 작품성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은 이 시기에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이 시대에 나오는 작품들은 심각하리만큼 주제와 내용을 비롯해서 알맹이가 없거나, 그저 소위 [[뽕빨물]], [[하렘물]], [[미소녀 동물원]]이라 불리는 선정적인 요소만 가득하거나 그냥 여캐만 잔뜩 나오고 그나마 얼마 없는 내용조차도 스토리의 개연성이 없는 말도 안 되는 작품들이 많다.[* 당장 일본 애니메이션 항목 100주년 영상만 봐도 [[플랜더스의 개]], [[독수리 오형제]], [[마징가 Z]], [[건담]], [[드래곤볼]], [[AKIRA|아키라]], [[사이버 포뮬러]], [[카우보이 비밥]] 등 걸출한 명작과 수작이 나오며 하다못해 [[2000년대]]에도 [[강철의 연금술사]], [[유희왕 듀얼 몬스터즈]], [[원피스(만화)|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같은 인지도 있는 작품들이 나오다가 2010년대에 들어서자 [[아이돌 마스터]], [[러브 라이브]], [[시원그녀]], [[걸즈 앤 판처]], [[리제로]], [[소드 아트 온라인]] 같은 소위 말하는 '''[[미소녀 동물원]], [[하렘물]], [[아이돌물]], 오덕후물, [[이세계물]]'''의 비중이 높아졌다. 2010년대에 내세울 애니가 '''[[뽕빨물]], 모에물 천지라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황금기였던 1980~90년대가 내세우는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 아닐수 없다. 그럼 그 동안 중심급 IP 시리즈가 안 바뀌었냐고 묻는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 된다. 많이 쳐줘서 3위까지는 변동이 거의 없고, 5위 이후로 새 작품이 그 자리를 차지하거나 오르락내리락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최상위권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원피스, 나루토, 드래곤볼 등이 완전히 문제점이 없는 만화가 아님에도 20년 전에 흥했던 매체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대중성을 상실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 시기 일본 애니메이션의 작품성 정체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몇 가지만 짚어보자면, 우선 21세기 들어서 [[대침체|미국발 경제불황]]으로 세계 경제가 악화된 데다가 특히 일본은 [[잃어버린 20년|헤이세이 불황]]이라 불릴 정도로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었다. 사람은 자신에게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있어야만 자아성찰을 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위 말하는 어두운 작품들이나 심오한 작품은 머리 아픈 작품이라고 기피되기 시작했으며 오덕후들에게 단순하게 보면서 소비하는 질 낮은 작품들이 대세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2000년대까지의 블루스와 재즈의 정서가 사라지고 2010년대부터 모에가 가미된 팝의 정서가 정착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전반적인 질적인 능력치가 하락한 것'''이다. 나쁜 쪽으로 세대교체가 일어난 셈인데, [[우주전함 야마토]], [[기동전사 건담]] 등 명작의 영향을 받고 그것을 목표로 정진해왔던 1세대 오타쿠 세대들은 오타쿠이면서 일본에서 생산된 대중문화 외에는 관심을 별로 두지 않긴 했지만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오타쿠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라 정보를 얻으려면 동호회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고, 사회 경험을 가진 뒤에 애니메이션 업계에 들어온 경우가 많아 인간 관계나 인간 관찰에 있어서는 그 윗세대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 세대 제작자들은 [[사회생활]] 경험 자체가 거의 혹은 전혀 없으며 일반 세상이나 인생에서는 격리, 해리 분열된 오덕후들이나 [[오타쿠|학창시절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에만 빠져]] 직장까지 애니메이션만을 목표로 달려온 사람들이 대다수다. 즉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잘 알게 되었고 그림도 잘 그리게 되었지만, 정작 그 소재가 될 "현실 세계"에 대해서는 [[백치]]나 다름없게 된 것이다. 현재도 평가가 좋은 신세대 작가인 [[신카이 마코토]]나 [[오모토 타츠키]][* 이 두 사람은 같은 인디 애니대회인 [[CG 애니메이션 콘테스트]] 출신이다.] 같은 사람들의 경우에도 과거사를 들어보면 풍부한 인생 경험을 쌓아 왔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 게 다 작품에 도움이 되는 것인데 이런 사람들이 현세대 작가 중에선 극소수이다. 그리고 심지어 그 마코토나 타츠키의 작품들도 특유의 오타쿠스런 감성이 은연중에 묻어 있다는 평은 나온다. 굳이 사회생활 경험까지 가지 않더라도, 애니메이션 외의 [[인간관계]]나 [[인문학]], 사회적 주제, 시사문제 등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으면, 아니 그런 것들이 아니어도 주옥(珠玉) 같은 세계 명작 작품들을 잘 읽고 재료로 삼았으면([[세계명작극장|이런 건]] 시작 단계일 뿐이다.) 이 정도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일본 젊은층의 [[정치적 무관심]]화와 "[[사토리 세대]]"라는 말이 보여주듯이 정치에 무관심하고 자신의 소소한 일상 생활과 취미생활만 추구하고 세상의 문제에는 관심 없어지는 현상이 보편화되었고 이것이 사회의 문제가 된 지 오래되었으며, 일본 사회를 장기적으로 침체시킨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애니메이션 업계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질적인 하락은 분명히 심각한 사항이다. 물론 당장은 큰 문제가 없고 지금 애니메이션도 괜찮다는 주장도 충분히 일리는 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기술도 꾸준히 발전되고 있으니 발전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는 [[2010년대]]가 끝나갈 때까지 1세대 오타쿠 세대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사람의 표정과 행동을 묘사해야하는 [[연출]] 스탭의 경우는 1960~70년대생 애니메이터나 연출가들이 여전히 전담하고 있으며 후계자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1980~90년대에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사람들이 세대 교체 없이 지금도 업계를 지탱하고 있는 것인데 이런 상태는 분명 정상이 아니다. 40대 이하 세대에서 제대로 인간을 묘사할 수 있는 연출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게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2000년대와 2010년대에도 강철의 연금술사 같은 명작 애니메이션은 분명 있다. 근데 그걸 만든 사람들이 신인이 아니고 1980년대의 그 사람들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지금이야 별 문제가 없더라도 현재의 연출가들이 10년 뒤 나이로 물러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고기]]도 씹어본 사람이 더 잘 먹는 것처럼 문학도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써야 명작이 많이 나오는데[* "죽음에 대한 소설을 쓰려면 죽어봐야 한단 말이냐"고 반문하며 어린 나이에도 명작을 쓴 [[레몽 라디게]](1903~1923) 같은 천재 작가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특별한 예외다. 유명한 작가들의 대표작들은 대부분 빨라야 30대, 보통 40~50대를 넘어서 쓴 작품들이다. 대표적으로 괴테는 76세 때 그의 대표작 파우스트를 다시 쓰기 시작, 82세에 완성했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막말로 예를 들자면, [[연애]]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 봤어야 인물들의 감정묘사부터 해서 제대로 된 [[연애물]]을 만들 텐데 [[모태솔로#s-2.10|그럴 리가 없으니]] [[하렘물|현실성과는 백만 광년 떨어진, 연애물의 탈을 쓴 말도 안 되는 작가만의 판타지]]만 범람하는 것이다. 그럼 그걸로 [[유사연애]]를 하며 성장한 [[오타쿠]]들이 작가가 되어 더욱 말도 안 되는 작품을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는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되는 만화, 소설, 게임 등에서도 보여지는 현상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라이트 노벨]]은 어떤 작품이 크게 성공할 경우, 그 작품의 플롯을 따온 양산작들이 우후죽순 발매되는 업계다.] 이렇게 경험없는 사람들이 쓰는 각본과 그림에 혼이 실려있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고, 현실성 있는 내용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당장에 작품을 일일이 열거할 필요 없이 최근에 방영된 연애물 애니메이션 중 상당수가 포함된다. 애니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지만 2010년대 이후 [[일본식 이세계물|일본에서 이세계물 및 그 아류작들이 범람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로, 머리 아프게 현실세계에 대한 고찰을 하기 귀찮아 하는 질 낮은 작가들이 '[[이세계]]는 [[현실세계]]와 [[귀매최이|다르니까]]'라는 핑계로 무책임하고 게으른 설정으로 때우기 가장 편한 작품이 [[이세계물]]이기 때문인 것이다. 전개 방식이 [[JRPG|일본식 RPG]]와 비슷한 작품이 많은 것도 당연한 것이, 그런 양산형 작가들의 가장 흔한 놀거리가 그런 RPG들이기 때문. 같은 [[미소녀 동물원]] 작품에서 친구들끼리 밖에서 만나는 상황을 예로 들면 1990년대까지만 해도 독자들이 어느 정도 공감될 만한 대화를 나누거나 코스를 따라가는데 반해서, 현세대 작품들은 이상하게도 속옷가게에 들어가서 서로 옷을 벗기고 노는 등(?!) 도저히 실제 세상을 반영하지 못하는 비현실적인 행동을 한다. 다른 예시로는 [[백합물]]이나 [[BL]]물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는데, 과거에는 그러한 [[동성연애]]의 주제인 사회적 [[금기]]를 넘어선 사랑에 대해 조금이나마 다루었지만 현세대 [[백합물]]들이나 [[BL]]물들은 그런 거 없이 해피한 연애일 뿐이다.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져서 애니메이션 오타쿠나 [[아싸]], [[히키코모리]]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한 엉터리 같은 스토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동성애]] 외에도 금기시되는 장르를 다룬 작품으로는 남매 간의 사랑을 다룬 애니메이션도 종종 나온다. 물론, 금기시되는 걸 다루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사회적 금기를 소재로 쓴다면 그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고찰을 더하여 작품성을 높이던지 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것도 없이 오타쿠층의 환상만 가득한, 오타쿠층만을 위한 작품이 되어버린다. 대표적으로 라이트 노벨 원작인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애니메이션|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가 있다. 결론적으로 시대가 흐르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요한 기법들은 발전한 반면, 그에 비해 여러 요인들로 인해 애니메이션의 근간이 되는 "주제 의식"의 수준은 극단적으로 퇴보했고, 지금 현 일본 애니메이션의 문제는 이에 기반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만화에서는 들어가는 자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쏟아져나오는 양산형 작품속에서도 빛나는 명작들이 나올 수 있지만 모든 게 돈인 애니메이션 시장에선 그런 소소한 저항과 대변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요즘 애니메이션들이 오리지널 작품이 적어지고 원본이 있는 작품을 애니화 하는 건 최소한의 인기를 보장받으려는 것도 있지만 각본가, 감독의 수준 저하 또한 원인이다. 원안이 있으면 잘못될 가능성도 줄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된 3차 애니메이션 붐 때 메이저로 데뷔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2006년 애니메이션)|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나 《[[데스노트/애니메이션|데스노트]]》 같은 신선한 작품을 내면서 흥행하고, [[선라이즈(브랜드)|선라이즈]], [[AIC]], [[가이낙스]], [[Production I.G]],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딘]], [[사테라이트]], [[J.C.STAFF]], [[feel.]], [[P.A.WORKS]] 등의 약진도 있었으나, 이전과 같은 '애니메이션 붐'이라 부를 만한 임팩트는 없었고 새로운 '붐'의 계기도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마저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애니메이션의 대중적 저변을 확대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오타쿠 층을 중심으로 흥행하여 [[오타쿠]] 중심의 시장을 강화시킨 작품이라는 한계점도 있다. 게다가 현재에는 언급도 잘 되지 않는 작품으로 전락하여 "한순간 반짝한 원 히트 원더 애니메이션일 뿐이다"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다시 말하면 [[도라에몽]]과 같은 국민들이 잘 아는, 전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흥행한 것이 아니라 오타쿠층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만 흥했다는 것이 되므로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이 오타쿠 층만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대다수인 시장으로 변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실제로 하루히 애니메이션을 기점으로 애니메이션 시장이 더 매니아를 겨냥하게 되었다는 평이 있다. 1980~90년대 때 유명했던 유아, 아동, 소년 애니들은 계속 남아있고 건재하지만 그 이후에 만들어진 애니들은 주로 연령층이 높은 애니들을 자주 만들어내고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다소 선정성이 강한 애니를 많이 만들어냈다. 대표적으로 앞에서 언급한 몇몇 작품들이 있다. 물론 "최근 작품 중 선정성과 모에 요소가 적고 스토리 전달을 하는 애니가 없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신작 애니들은 선정성이 강한 애니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판매량도 계속 힘들어지는 추세라 요즘은 [[여성향]] 애니가 생각보다 잘 팔리자 여성향 애니도 많이 보이는 듯하다. 대표적으로 [[노래하는 왕자님]]이라는 큰 히트를 한 여성향 애니메이션이 있다. 사실, [[나가이 고]]가 전성기를 유지했던 1960~80년대에도 선정성의 문제점은 별로 다를 바가 없었다. 오히려 수위로만 따지면 1980년대 거품경제 시기의 작품이 더 심했다지만[* 당시에는 일반 [[OVA]]와 [[야애니]]의 수위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엇비슷한 작품들이 많았다. 심지어 일반 OVA가 성행위 묘사만 빼면 야애니를 능가할 정도로 더 막나가는 경우도 많았다. 자세한 건 각 문서 참고.], 그 시절에는 [[PTA]] 소속 학부모들의 입김 등 여러 가지로 규제 압력도 심했고 자극적인 요소 없이 작품성으로만 승부하는 수많은 명작들도 생각보다 많이 나왔었다. [[마징가 시리즈]]를 비롯한 [[도라에몽(애니메이션)|도라에몽]], [[사자에상]], [[슬램덩크/애니메이션|슬램덩크]], [[드래곤볼]]이나 [[신세기 에반게리온]],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포켓몬스터]]가 대성공했던 이유는 선정성이 아니었다. 그리고 선정성이 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명백하게 여체 묘사나 관능 묘사에 있어서 예전보다 질이 떨어지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건 [[카와지리 요시아키]], [[니시지마 카츠히코]], [[우메츠 야스오미]], [[우루시하라 사토시]], [[요시모토 킨지]] 같이 야한 작품을 만들던 과거 감독과 비교해봐도 차이가 나며, 지금도 야한 애니메이션은 이 사람들이 만들 정도이니 말 다했다. 그런데 이런 시기가 계속되자 시대를 잡았던 애니메이션들의 리메이크,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는 시리즈물, [[아동용 애니메이션]]들도 문제점을 벗어나지 못했고, 대표적으로 1990년대 대히트작 에반게리온의 신극장판 시리즈, 드래곤볼, [[디지몬 시리즈|디지몬]], 그리고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포켓몬스터]], [[유희왕 애니메이션 시리즈|유희왕]], [[명탐정 코난(애니메이션)|명탐정 코난]], [[원피스(애니메이션)|원피스]] 등도 좋게 보면 재해석과 인기가 있어서 제작을 하고, 나쁘게 보면 설정을 조금씩 바꾸고 새 캐릭터를 만드는 것을 빼면 [[재탕]]을 지속적으로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TV 방송사의 프로그램 대개편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악영향을 주었는데, 1990년대만 해도 심야 애니메이션은 많지 않았고, 주로 6~7시대의 프라임 타임 애니메이션이 많았는데[* 비록 이때도 폭력적이라니, 선정적이라니, 말이 많았어도, 이는 엄연히 아동이나 청소년이 주로 보는 애니메이션이었다.], 2000년부터 [[후지 TV]]와 [[테레비 아사히]]가 6~7시에 방영하던 애니메이션을 폐지하고, 아니면 일요일 오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덕분에 16세 미만들이 보던 애니메이션이 줄어드거나 소수로 전락했고, [[TV 도쿄]]마저도 2006년까지는 6~7시 프레임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방영하다가, 2007년부터 [[심야 애니메이션]]을 늘리고, 아동용 애니메이션 신작 수를 줄이고 있다. 결국 2019년에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포켓몬스터]]가 일요일에 옮긴데 이어 짱구와 도라에몽이 무려 '''20여 년'''만에 토요일로 옮겨지면서 사실상 평일에 방영하는 프라임타임 네임드 애니는 전멸할 뻔 했으나, 2020년 10월 9일 부터 [[포켓몬스터W]]가 금요일로 옮기면서 유일한 평일 장편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https://www.anissia.net/anitime/|애니편성표]]를 보면 저녁에 방영하는 애니는 있긴 하지만 사실상 1~2쿨 애니를 제외한 장기간 방영 애니들은 없다.] 작화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라노벨 애니만 꾸준히 양산하다 돌아온 각본가들의 실력에 대한 문제도 불거지면서 수준 낮은 스토리텔링에 대한 비판도 증가하는 중이다. 심지어는 라이트 노벨 원작자가 실력도 형편없는 주제에 애니메이션 각본이나 연출을 담당한 사례가 생겨나기까지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들자면, 자신이 집필한 라노벨과 그를 애니화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흥행한 것에 고무된 [[와타리 와타루|한 저자]]가 또 다른 라노벨을 쓴 뒤 그 라노벨을 애니화한 작품의 연출과 각본을 자신이 담당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고, 자신의 평판과 애니메이션 업계의 이미지까지 깎아먹는 사태를 초래하고 만다. 다시 말해서 라이트 노벨 하나로 성공한 원작자가 제대로 된 실력을 가진 각본가도 아니면서 함부로 애니의 각본과 연출을 담당하다가 망한 사례이다. 이처럼 스토리 작가와 감독, 그리고 제작 환경의 질 하락이 겹쳐지면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퀄리티 하락도 2010년대를 기점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세기를 주름잡았던 로봇메카물의 경우 장르의 쇠퇴와 상기한 문제점이 합쳐져 《[[혁명기 발브레이브]]》, 《[[알드노아. 제로]]》,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달링 인 더 프랑키스]]》 등 나오는 작품마다 상업적으로는 흑자를 보았더라도 혹평이 쏟아지고 있으며, 그나마 아동·청소년용 메카물 또는 《[[중신기 판도라]]》, 《[[플래닛 위드]]》같은 왕도적인 메카물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안 좋은 소리를 들은 발브레이브나 철혈의 오펀스, 달링 인 더 프랑키스도 대부분 나이있는 베테랑 스탭들이 만든 작품이며 연출과 작화는 오히려 괜찮은 편에 속하고 '''각본이 망한''' 경우라 경험없는 젊은 애니메이션 스탭이 만들어서 문제가 생기는 것과는 경우가 다르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등 신작이 영 힘을 쓰지 못하자 2010년대 후반에는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Crystal|세일러문]], [[드래곤볼 슈퍼|드래곤볼]], [[디지몬 어드벤처 tri.|디지몬 어드벤처]], [[패궁 봉신연의|봉신연의]], [[꼭두각시 서커스/애니메이션|꼭두각시 서커스]] 등 기존의 인기가 많았던 만화나 애니를 [[리메이크]]하거나 후속작을 내는 사례가 늘어났다. 하지만 이전 작품에 대한 이해 없이 낮은 품질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들이 나오자 오히려 '''원작을 모독한다'''며 불만스러운 반응이 많다. 한때 [[미국 애니메이션]]도 타겟으로 잡은 연령층이 제한적인 것과 더불어 내부적으로 낮은 퀄리티, 아동 친화적인 내용의 TV 애니메이션들이 범람했던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1980년대 후기부터 업계 자체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내 이런 문제점들을 많이 극복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 애니메이션]] 문서의 역사 항목 참조.] [[한국 애니메이션]] 또한 미국 애니메이션보다 좀 늦은 감이 없는 게 아니지만 [[한국 애니메이션/논란과 오해 및 문제점|한국 애니가 내재된 문제점]]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반대로 1970년대 중기부터 내외적인 변화와 향상을 거친 일본 애니메이션계가 2010년대 들어 과거의 미국 애니메이션과 일부 비슷한 문제점을 겪으며 정체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